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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정 복귀작 '여의도', 과도한 몸사리기 '눈총'

입력 : 2010-11-23 17:26:17 수정 : 2010-11-23 17: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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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아리송한 행사 취소

 

배우 황수정이 출연한 영화 '여의도'(감독 송정우)가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23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여의도'의 언론 시사회에는 감독과 배우들의 간단한 포토 타임만 진행됐을 뿐 일반적으로 열리는 기자회견은 없었다.

앞서 지난 1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작발표회는 행사가 열리기 불과 2일 전 제작사의 일방적인 취소로 불발된 바 있어 '여의도'는 연이은 행사 취소로 눈총을 사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날 "송정우 감독의 개인 스케줄로 인한 불참으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고 밝혔으나 송 감독은 시사회가 열리기 불과 수 분전 열렸던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에는 참석을 했고, 감독이 개인적인 일로 자신이 만든 영화의 기자회견에 불참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인 만큼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01년 필로폰 복용 혐의로 구속됐던 황수정이 드라마 '소금인형' 이후 선택한 차기작인 만큼 언론의 과도한 관심을 받고 있고, 제작사 입장에서는 출연 배우를 지나치게 배려한 나머지 언론의 관심에 정면돌파보다는 슬쩍 우회로를 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차분하고 단아한 블랙 의상을 입고 참석한 황수정은 3년 만의 컴백인 만큼 쉴새 없는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황수정은 무대 인사에서 미소 띈 얼굴로 "어려운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관람 바란다"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함께 영화에 출연한 김태우는 무대 인사에서 "재미있는 멘트를 많이 준비했는데 식상한 인사만 전해드려야 할 것 같다"며 "재미있게 봐주시고 좋은 의견 주셨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여의도'는 사채 빚 독촉에 시달리는 우진(김태우 분)과 그의 슈퍼맨 같은 친구 정훈(박성웅 분)의 위험한 우정을 그려낸 심리스릴러 영화다. 황수정은 우진의 아내로 출연해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개봉은 12월2일.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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