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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위 수성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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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11-15 01:39:43 수정 : 2010-11-15 01: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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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3일째 사격·유도·수영 등서 금 ‘우르르’ 금맥이 터졌다. 태극전사들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초반부터 금메달을 쏟아내며 4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 청신호를 켰다.

개막 첫날인 13일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를 따내며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던 한국은 14일에도 수영과 유도, 사격, 사이클, 승마 등에서 무려 9개의 무더기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단국대)은 이날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80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1분42초96)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 때 세운 아시아 기록(1분44초85)을 2년3개월 만에 0.05초 줄였다.

◇박태환이 14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광저우=연합뉴스
유도에선 여자부 70㎏ 이하급의 황예슬(안산시청)과 남자 81㎏ 이하급의 김재범(한국마사회)이 금메달 행진에 가세했다. 전날에도 금메달 3개(남자 2개, 여자 1개)를 따낸 유도는 이틀 동안 총 5개의 금메달을 차지해 효자종목임을 입증했다.

특히 황예슬은 행운까지 따라줬다. 준결승에서 천페이(중국)를 안뒤축걸기 한판으로 제압하며 가볍게 결승에 오른 황예슬은 결승에서 북한 설경과 만났다. 업어치기를 구사하려다 연속기술로 황예슬의 허벅지를 잡고 어깨로 매치기 기술을 사용하려던 설경이 힘이 모자라면서 머리로 매트를 딛고 구르고 말았다.

매트에 머리를 대고 기술을 거는 행위는‘다이빙’이라고 해서 부상 위험 때문에 즉시 반칙패를 줄 수 있는 금지 기술이다. 심판은 즉시 경기를 중단시키고 설경에게 반칙패를 선언했다. 이 때문에 황예슬은 경기 시작 12초 만에 행운의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앞서 사격의 차세대 대들보 이대명(한체대)은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 이어 개인 결선에서 100.8점을 쏴 본선 585점과 합계 685.8점으로 684.5점(585+99.5)을 쏜 중국의 베테랑 탄중량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선수단 첫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명사수들도 일을 냈다. 임신 7개월의 몸으로 대회 출전을 강행한 김윤미(서산시청)는 단체 및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윤미는 김병희(서산시청), 이호림(한체대)과 짝을 이뤄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141점을 합작해 인도(1140점)와 중국(1139점)을 밀어내고 우승했다. 이어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00.3점을 쏴 본선 383점과 합계 484.4점으로 481.7점(385+96.7)을 쏜 중국의 순치를 물리치고 2관왕에 올랐다.

광저우 특별취재반=유해길 기자, 이준성·송용준 스포츠월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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