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페스티벌'로 돌아온 배우 엄지원이 일명 '야동'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엄지원은 9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페스티발'의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예전에 모 조감독 노트북을 빌렸는데 우연히 야동을 발견한 적이 있다"라며 "굉장히 지적이고 수줍음 많은 분이었는데 남자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극중 엄지원은 장배의 컴퓨터에서 숨겨진 야동을 발견하게 되고 충격을 받는다. 엄지원은 "시나리오를 단숨에 재밌게 읽어 흔쾌히 출연을 결심했다"며 "귀엽고 상큼하게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영화 '페스티벌'은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 감독의 신작으로, 섹시 코미디를 표방하는 작품이다. 엄지원은 영어강사 지수 역을 맡아 장배(신하균 분)와의 갈등과 권태기를 코믹하게 풀어나간다.
엄지원은 "극중 민망한 장면이 많긴 한데 나름 쿨하게 촬영했다"며 특히 영화 속 등장하는 대형 기구를 탈 때는 "말을 타는 기분으로 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엄지원과 신하균을 비롯 심혜진, 성동일, 류승범, 백진희, 오달수 등이 출연했다. 오는 18일에 개봉한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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