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기자가 만난 김일성 종합대학 실내 수영장 안내원은 "청년대장(김정은) 동지가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에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당시 장군님(김정일)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이 차기 지도자로 정은을 공개하기 전에 북한 주민들이 그의 이름을 외국인들에게 언급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큰 변화라고 통신은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 매체는 9월 말부터 정은의 이름을 외부에 공식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북한이 1968년 나포한 푸에블로호를 안내하는 평양의 한 가이드도 "인민군이 몇 년 전부터 (정은을) 대장으로서 우러러봐 왔다"고 말했다.
이 가이드는 "우리는 (그를) 영도자 동지(김정일)와 동등하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와 함께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 요직을 부여함으로써 3대 세습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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