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식통은 29일 “방위사업청이 대통령 전용기 사업에 단독 입찰한 미국 보잉사와 협상했으나 제시 가격이 너무 비싸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5000억원 정도면 전용기를 구매할 것으로 봤지만 보잉사 측이 특수 장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이번 정부에선 더는 대통령 전용기 구매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전용기 구매는 다음 정부의 몫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사청 관계자는 “보잉사의 제안서 평가단계에서 몇몇 항목이 누락된 사실이 드러나 가격이 채 협상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종 결정이 무산됐다”고 해명했다.
박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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