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린 비로 야영객 2명이 실종되고 주택 24채와 자동차 19대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오전 1시15분께 영월군 김삿갓면 옥동천에서 야영을 하던 김모(46)씨와 이모(45)씨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실종됐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이 고립돼 있던 승용차에 로프를 연결한 뒤 구조작업을 시도하던 중 상류에서 떠내려온 차량에 의해 로프가 끊어지면서 안타깝게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관계기관 구조대원 70여명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원주시 학성동 등에서 주택 24채가 침수돼 26가구 45명의 주민들이 친척집이나 경로당으로 긴급 대피하는 물난리를 겪었다.
아울러 원주시 원주천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하천변 주차장에 있던 차량 19대 등 도내에서 모두 21대의 차량이 침수됐다.
영월군 31번 국도 등 도내 7개소의 도로에서는 집중호우로 낙석과 토사가 유출됐으나 5개소는 응급 복구를 마치고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 이광재 강원지사는 이날 오후 원주시청과 원주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도내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원주 247㎜, 평창 177㎜, 영월 176.5㎜, 횡성 176㎜, 삼척 153.5㎜, 정선 101㎜ 등의 비가 내렸다.
한편, 춘천 소양강댐의 수위는 현재 해발 188.6m로 아직 만수위 198m까지는 여유가 있어 추가로 많은 비가 내리지 않는한 당분간 방류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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