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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하이브리드 항공사' 전략 표방

입력 : 2010-09-13 14:59:00 수정 : 2010-09-13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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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높이고, 운임 낮추는 틈새공략 펼칠 터

 

국내 저가항공사를 최초로 연 옛 한성항공이‘티웨이(t’way)항공’으로 사명을 바꾸고,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 조만간 본격 운항에 나선다.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덕용 대표는 “티웨이항공의 하이브리드 전략은 가격과 서비스에서 기존 항공사와 저가항공사의 틈새 시장을 공략, 서비스는 기존 항공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제공하면서 운임은 저가항공사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책정, 신개념 항공사로 나선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기본 운임은 주중 기준 6만2400백원으로 기존 네트워크 항공사 대비 약 85%(통상운임 대비) 저렴한 수준이지만, 서비스 수준이 낮은 저가항공사보다는 약간 높을 것”이라며 “예매 시간과 예매 시점에 따른 탄력 운임제도인 ‘티웨이 스마트 운임제’를 통해 통상 운임대비 최대 70%까지 할인이 가능한 유연한 가격제도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B737-800 항공기를 2대를 투입, 현재 진행중인 항공기운항증명(AOC)와 사전검사가 끝나는 대로 김포-제주 노선을 1일 16편(왕복 8회) 운항 할 계획이다.

◆서비스 차별화로 틈새 고객 공략  

티웨이항공의 서비스 전략 핵심은 낮은 운임에 서비스를 떨어뜨리는 기존 저가항공사와는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저비용 항공사 최초로 매일 아침 첫 이 용 고객에게 조식서비스(모닝커피와 베이커리) 제공, 음료도 총 5종류로 세분화 해 서비스 한다. 

특히 빠른 서비스로 절약된 시간을 이용해 기내에서 부채춤, 마술, 타로카드, 사진촬영, 풍선아트 등 탑승고객의 연령 비율을 사전에 분석,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또 무료 위탁수하물의 허용량도 기존 15kg에서 20kg로 확대, 제주도 골프 여행객들의 편의를 높이는 한편 조만간 제주도 골프여행 팩키지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기존 항공사의 마일리지 제도에 버금가는 OK캐쉬백 시스템을 도입, 첫 탑승객부터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국내선 주력, 2011년 중국 일본 확대  

새롭게 시작하는 ‘티웨이(t’way)항공’은 경영자이자 학자로서 업계에 잘 알려진 30년 경력의 베테랑 윤덕영 前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고객과 함께(together) 오늘(today)의 가치와 미래(tomorrow)의 희망을 나누는 항공사’라는 의미를 담아 사명을 만들었다.

윤덕영 대표이사는 “티웨이 항공은 고객과 영원히 함께하며, 고객의 귀에 기울이고, 고객이 주인이 되는 신개념 항공사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제주노선에 주력하고, 2011년은 일본과 중국, 2012년에는 동남아시아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이사는 “최고, 최대가 아닌 고객에게 진정 사랑 받는 항공사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티웨이 항공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련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항공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취항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늦어도 추석 연휴 시작일인 17일을 전후해 공식 취항일정이 잡힐 것”이라며, “공식 출범에 맞춰 첫 취항일은 김포-제주 간 왕복 무료 항공권 제공과 9월27일~30일에 경우 편도 무료 항공권 이벤트 등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거대 네트워크 항공사와 이제 자신들의 자리를 확고하게 한 저비용 항공사들과의 틈새에서 신개념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하고 나선 티웨이항공.

출발부터 첫 취항시점의 혼란으로 고객들의 불만을 산 티웨이항공이 과연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항공시장에서 어떤 생존의 방식을 보여줄지 고객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정우 기자 jws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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