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들이 떠난 농촌에서는 전기요금 등 각종 공과금을 손수 챙겨야 하는 어르신 가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하거나 인터넷 납부 등 편리한 방법이 있는데도 어르신들이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자동이체를 권유하려 해도 대부분 통장이 없거나 이해를 못 하신다.
부모님의 이러한 수고를 덜어드리기 위해 따로 떨어져 사는 자녀들이 부모님의 전기요금을 대신 내어주는 효도자동납부제도를 권유하고 싶다. 요즘은 전기요금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공과금이나 세금까지도 자동납부가 가능하다.
부모님 댁의 전기요금 등 각종 공과금을 대신 내준다면 무엇보다 훌륭한 명절 선물이 된다. 떨어져서나마 효를 실천할 수 있고 자녀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된다. 이번 추석에는 우리 부모님은 전기요금을 어떻게 내고 있는지 한번쯤 살펴보자.
전기요금자동납부는 부모님 댁의 주소만 알면 되고, 전화 123번을 이용하면 서류 없이도 가능하다. 종이 청구서가 필요 없이 전기요금청구서를 휴대전화로 받아볼 수 있는 모바일제도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자동이체를 이용하면 전기요금의 1%를 할인해 주고, 모바일제도는 추가로 200원을 더 할인해 주기도 한다.
박노욱·KEPCO 삼척지점 고객지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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