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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서효명 "'박찬숙 딸'은 잊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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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9-07 15:28:21 수정 : 2010-09-07 15: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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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박찬숙 딸이네?” 하시려고 하셨죠? 하하.

맞습니다. 농구 선수 박찬숙이 저희 엄마예요. 아직도 ‘박찬숙 딸’로 많이들 기억하시지만 이제 어엿한 연기자로 발돋움하고 있으니 ‘서효명’이라는 앞으로는 제 이름을 먼저 떠올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제 이름은 친할아버지께 돌아가시기 전에 지어주셨습니다. 효도 ‘효’에 목숨 ‘명’자예요. 목숨받쳐 효도하래요(ㅋㅋㅋ) 뜻은 무시무시하지만(?) 어감이 예쁘고 흔하지 않아 제 이름을 매우 좋아하고 있어요.

저는 모 텔레콤의 CF '치어걸 편'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하다가 최근에 tvN ‘롤러코스터’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연기를 선보이게 됐어요.

연예계에 발을 디딘 계기는 아무래도 엄마 영향이 컸지요. 어렸을 때부터 엄마와 함께 방송을 하면서 은연중에 나는 방송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래서 TV에 나오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 같고요. 그러다가 고등학교 때부터 연기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엄마가 유명인이라 어렸을 때부터 에피소드가 많았었어요. 남자보다도 더 큰 엄마의 키가 창피할 만도 했을 나이인데 그런 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 신기하죠? 태어났을 때부터 키 큰 엄마와 함께 지내서 신기하다고 혹은 특이하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는데 사람들이 사인해달라고 하면 기분이 좀 이상했던 기억이 나요. 엄마랑 나가면 항상 사람들이 사인해달라고 하고 사진 찍자고 하는 바람에 ‘우리 엄마 누가 잡아가나’ 하면서 겁냈던 적은 여러번 있던 것 같아요.

 제가 연예인으로 활동함에 있어 가장 희망을 준 사람은 바로 엄마예요. 엄마는 항상 용기를 주시고 ‘계단을 하나 하나 오르다 보면 원하는 층에 도착 한다’고 격려해주세요. 엘리베이터 타고 쉽게 올라 가면 쉽게 내려온대요. 맞는 말이죠? 항상 아침밥은 차려주는 엄마가 가장 큰 희망이지요.

제가 TV에 나올 때마다 엄마에게 여기저기서 축하 전화도 많이 온다고 좋아하세요. 항상 모니터링 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무엇보다도 항상 겸손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딸이 되기를 바라세요. 아직 친분 있는 연예인이나 방송인은 없어도 엄마 영향으로 스포츠 선수들은 다 친한 언니이고 이모일 정도이니 엄마의 영향력을 막강하죠?

하지만 이제는 어엿한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해 홀로서기를 하려고 해요. '박찬숙의 딸'이라는 수식어 보다는 엄마에게 '서효명의 엄마'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싶어요. - 2부에서 계속-

/ 글 서효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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