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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하구 등 DMZ일대 5곳…환경부, 보호지역 지정 추진

입력 : 2010-09-03 02:11:14 수정 : 2010-09-03 0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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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임진강 하구를 비롯해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는 비무장지대(DMZ) 일대 5곳을 보호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환경부는 임진강 하구(경기도 파주)와 토교저수지·양의대습지(이상 강원도 철원), 화진포호(강원도 고성) 등 4곳을 ‘습지보호지역’으로, 백암산(강원도 화천·철원)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각각 지정·보호할 방침이다.

정부는 2007년부터 3년간 환경부는 DMZ 일대의 자연환경 조사를 벌여 특이한 지형과 지질을 갖췄거나 생물종이 다양한 지역 30곳을 추렸고, 생태 건강성과 경관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5개 지역을 선정했다.

물새 월동지로 유명한 임진강 하구(초평도·장단반도 습지)에는 야생동식물을 포함한 540여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철원평야에 위치한 토교저수지는 철새도래지이자 야생동물의 휴식처이며, 평화의 댐 상류에 있는 하천습지인 양의대습지는 황쏘가리 등 천연기념물을 포함한 673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

동해안 지역의 내륙·연안 생태계를 연결하는 화진포 습지와 백두대간·DMZ 생태축을 연결하는 백암산도 보전가치가 높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5개 지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며, 국립공원 및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동 기자 kid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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