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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 2010년 여름 가장 더웠다

입력 : 2010-09-03 02:17:20 수정 : 2010-09-03 02: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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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통계 시작 후 최고기온… 혹서로 150명 사망 일본 열도가 올해 여름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슈퍼 혹서’를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지난 6∼8월 일본의 평균기온이 근대적 기상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898년 이후 112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평균기온은 열섬현상 등 도시화의 영향이 적은 전국 17개 지점의 기온을 평균한 것이다. 그 결과 올해 6∼8월의 평균기온은 다른해 평균기온보다 각각 1.24도와 1.42도 웃돌았고, 8월에는 2.25도나 높았다. 이는 3개월 평균으로는 1.64도 높은 것으로 지금까지의 최고 기록이었던 1994년의 1.36도를 0.28도나 뛰어넘는 수준이다.

전국 154곳의 기상대 및 관측소 가운데 절반이 넘는 85곳에서 평균기온이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올여름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은 무더위 일수는 사이타마(埼玉)현 구마가야(熊谷)시가 31일로 가장 많았고 도쿄 도심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가 48일이나 발생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일본의 화재재난관리국에 따르면 6∼8월 무더위로 인해 무려 1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4만6728명이 병원에 실려갔다.

기상청은 올여름 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강하게 확장된 데다 대륙으로부터의 티베트 고기압까지 겹치면서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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