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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 女육상선수 오티 “은퇴 생각 안 한다”

입력 : 2010-08-02 19:08:00 수정 : 2015-05-11 18: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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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선수권 최고령 참가 ‘트랙여왕’ 멀린 오티(50·슬로베니아·사진)가 제20회 유럽육상선수권대회에서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티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끝난 여자 400m 계주에서 슬로베니아의 마지막 주자로 뛰었다. 슬로베니아는 44초30에 그쳐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오티는 프랑스 마라토너 니콜브라크뷔시 르베크가 47세 때 세운 이 대회 최고령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오티는 외신과 인터뷰에서 “기록이 좋지 못해 놀랐다”면서 “은퇴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더 노력해서 내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을 것”이라며 계속 트랙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1960년 5월생으로 50세인 오티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실내 포함)에서 메달을 29개나 딴 살아 있는 전설이다.

오티는 “현재 11초67인 100m 최고기록을 11초5대까지 줄이는 게 목표”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문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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