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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 여성 10명 중 6명 ‘미혼’

입력 : 2010-07-29 01:19:15 수정 : 2010-07-29 01: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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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초반 19% ‘싱글’…초혼연령 5년 늦어져 결혼 기피현상이 심각해지면서 20대 후반 여성의 미혼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결혼 연령은 늦춰지고 있다.

2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변용찬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결혼과 출산율’ 보고서에 따르면 25∼29세 여성의 미혼율은 1975년 11.8%에서 90년 22.1%, 95년 29.6%, 2000년 40.1%로 가파르게 올라 2005년 59.1%로 60%에 바짝 다가섰다. 20대 후반 여성 10명 중 6명이 미혼이라는 얘기다.

20대 초반(20∼24세) 여성의 미혼율도 75년 62.5%에서 2005년 93.7%로 높아진 것을 비롯해 30대 초반(30∼34세) 2.1%→19%, 30대 후반(35∼39세) 0.7%→7.6%로 모두 상승했다. 특히 45∼49세에도 결혼하지 않은 여성 비율이 30년 전에는 0.2%에 그쳤으나 2005년 2.4%로 급증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81년 남성 26.4세, 여성 23.2세에서 2008년 남성 31.4세, 여성 28.3세로 늦어졌다.

지난해 전국 기혼여성 3585명과 미혼남녀 3314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결혼 및 출산 동향 조사를 재분석한 결과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라는 데 기혼자는 14.1%, 미혼자는 20.3%만이 동의했다.

한편 미혼남녀는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 ‘아직 결혼하기에는 이른 나이’라거나 ‘교육을 더 받고 싶어서’, ‘자아 성취와 자기 개발을 위해’ 등 가치관과 관련된 이유가 54.9%로 가장 많았다. ‘소득이 적어서’ 또는 ‘결혼 비용이 마련되지 않아’, ‘실업이나 고용상태 불안’ 등 경제적 이유는 31.9%로 뒤를 이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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