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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鄭和난파선을 찾아라"..600년 역사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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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와 공동 프로젝트..남중국해 논란속 주목 중국이 600년전 남해 대원정을 통해 명나라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렸던 정화(鄭和)함대의 난파선을 찾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중국은 명나라 시대인 15세기 초 아프리카 케냐 해안에서 좌초한 것으로 알려진 정화함대 난파선과 정화함대의 아프리카 교역 흔적을 찾기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중국은 향후 3년간 총 2억4천800만 케냐 실링(35억원)을 투입해 케냐 고고학계와 공동으로 `정화함대 역사수색'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벌써 중국 베이징(北京)대 교수 등 고고학자 11명이 26일 케냐에 도착했다. 이들은 예비조사를 거쳐 정화함대가 1418년 상륙했던 마린디 해안과 정화함대의 배가 좌초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라무 해안 지역에 대한 수색에 집중할 방침이다.

케냐에는 정화함대의 선원들로 추정되는 중국인 선원들이 난파한 배에서 헤엄쳐 마린디 해변에 상륙한 뒤 마을에 역병을 몰고온 악귀를 죽이고 이곳에서 현지 여성과 결혼해 살았다는 얘기가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케냐 국립박물관 관장이자 프로젝트 공동 책임자인 아이들 파라씨는 정화함대의 난파선이 마린디의 북쪽에 위치한 라무 해변에 좌초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파라씨는 "포르투갈과 아랍인들의 아프리카 동부지역 해안을 항해했다는 사실은 오래전에 자료로 입증됐다"면서 "정화함대의 난파선을 조사함으로써 우리는 중국과 동아프리카간 최초의 교류를 확고한 증거를 통해 입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화의 업적을 기념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 사이는 물론, 중국과 미국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화함대 뿌리찾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는 점 때문에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명나라 시대의 환관 겸 전략가였던 정화는 콜럼버스나 바스코 다 가마와 같은 서양의 탐험가들이 인도양과 태평양에 대한 대항해에 나서기 전인 1405년부터 1433년까지 대함대를 이끌고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는 물론 동부 아프리카를 7차례나 원정했다.

중국의 기록에 따르면 정화는 명나라 황제의 지시로 통상 300여척의 함선과 3만명으로 구성된 대함대를 이끌고 원정길에 올랐으며, 7차례의 항해를 통해 30여개국을 원정했다.

이슬람교를 믿었던 정화는 원정시 금, 비단, 도자기 등을 가지고 가 현지의 보석, 동물, 광물 등과 교환해 무역상의 실리를 취득했다고 한다.

특히 정화원정을 통해 기린이 처음으로 중국에 도입돼 상당한 반향을 불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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