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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북상…서울·중부 집중호우

입력 : 2010-07-17 02:52:37 수정 : 2010-07-17 02: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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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288㎜·남해 259㎜…남부 비 피해 속출

17∼18일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 등 중·북부지방에 최대 1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16일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기상청은 “17일 중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겠고, 남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온 후 오후에 비가 점차 약해지거나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비 피해로 철로 유실 16일 많은 비가 내린 경남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에서 경전선 철로 50m가량이 유실돼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함안=연합뉴스
특히 17일 오전까지는 서해안을 따라 강수대가 발달하면서 서해안지방과 중·북부지방에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는 서울, 경기, 강원을 중심으로 18일 새벽이나 오전까지 내리다가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강원 영서중·북부, 충남·서해안 등 중부지방 50∼100㎜, 경남·북과 전남·북 등 남부지방 20∼60㎜,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제주도, 울릉도·독도 10∼40㎜다.

16일 남부지방에 쏟아진 비는 오후 11시 현재 여수 288㎜를 최고로, 남해 259㎜, 진주 165.5㎜, 마산 136.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여수의 강수량은 1978년 6월18일 기록한 267.6㎜ 이후 최고치다.

일부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고 50㎜의 비가 내렸다. 오후 들어 전남과 경남, 충남, 경기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다른 대부분의 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비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1시56분쯤 전남 여수시 덕충동 마래터널 입구에서 50t가량의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터널 진입로를 막아 차량통행이 약 5시간 동안 통제됐다.

전남 광양에서도 피해가 잇따라 옥곡면, 진상면 등 10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주택 8동과 농경지 35ha, 도로 16곳이 침수됐다. 이 밖에도 절개지 3곳, 축대 1곳이 유실되고 주택 2동과 농경지 106ha가 침수되는 피해를 봤다.

경남 함안군 모곡리에서는 산인역 옆 경전선 철로 50m가량이 유실돼 밀양 삼량진과 진주를 잇는 구간 열차 통행이 10시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도로 피해도 잇따랐는데, 경남 함안군 산인면 신산리 왕복 2차선 도로 옆 절개지에서 15t의 토사가 흘러내려 한때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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