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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생활비 루안다(앙골라 수도) 제일 비싸

입력 : 2010-06-29 21:49:19 수정 : 2010-06-29 21: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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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안에 아프리카 3곳
2위 도쿄… 서울은 14위
세계 주요 도시 중 외국인이 생활하는 데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곳은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다국적 컨설팅업체인 윌리엄 머서가 올해 세계 214개 도시의 주택·교통·음식 등 200여개 품목의 물가를 비교조사한 결과 루안다가 지난해 선두였던 일본 도쿄를 제치고 외국인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 1위를 차지했다.

머서는 올해 조사에서 차드의 수도 은자메나가 3위, 가봉의 수도 리브르빌이 7위에 오르는 등 아프리카 도시들의 순위가 급상승한 점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머서의 선임연구원 나탈리 콘스탄틴 메트럴은 “아프리카에서 최근 광산과 항공, 금융, 제조, 에너지 등의 산업부문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의 생활비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외국인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든 10대 도시에 유럽에선 모스크바(4위), 제네바(5위), 취리히(공동 8위), 코펜하겐(10위) 등 4곳이 올랐으며 아시아는 2위 도쿄와 함께 오사카(6위), 홍콩(공동 8위) 등 3개 도시가 포함됐다. 서울은 14위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은 뉴욕 27위, 로스앤젤레스 55위, 워싱턴이 111위를 차지하는 등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었다. 콘스탄틴 메트럴은 “다른 통화에 대한 달러의 약세와 함께 미국 내 주거임대 비용 감소가 맞물리면서 미국 도시들의 순위가 대폭 낮아졌다”며 “세계에서도 달러에 비해 자국 통화가 강세인 곳의 외국인 체류비용이 많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조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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