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편에 이어서
맞아요. 연기파 배우 강성진이 제 외삼촌이세요. 생각해보면 제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것도 삼촌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삼촌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자라온 저로서는 연기라는 게 당연하게 느껴질 만큼 익숙했거든요.
삼촌은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주시다가 한 번씩 좋은 말씀을 해주세요. 삼촌의 말씀이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된 적이 많았답니다.
흔히 '강별' 하면 '강성진의 조카'를 먼저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시선이 부담스럽지 않냐구요? 아니요. 스스로 '삼촌의 조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고 느껴본 적은 없어요.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
사실 저와 외삼촌은 같은 소속사에 속해 있잖아요. 가족과 같은 공간에서 일한다는 게 불편하지 않냐고 묻는 분들이 종종 계시더군요.
제 대답은 "불편한 점은 전혀 없다"는 거예요. 되레 삼촌이 있는 소속사여서 더 믿음이 가죠. 회사도 삼촌 때문에 더 잘해주는 것 같아 편하기도 하고요.
제게 '외삼촌' 강성진은 삼촌이면서, 한편으로는 아빠 같기도 한 존재예요. 한집에 같이 사는 터라 더더욱 그렇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지만요.
삼촌을 '배우'로서 바라본다면요? 저한테는 대선배님이시죠. 전 배우로서 삼촌을 많이 존경해요. 무엇보다 삼촌의 겸손함은 정말 닮고 싶어요. 겸손하면서도 연기도 잘하는 우리 삼촌, 자랑스러워요!
자, 이제부터 요즘 강별이 연기하고 있는 역할을 소개할까 해요.
제가 이번에 드라마 ‘김수로’에서 맡은 김수로의 첫사랑 아효공주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역할이에요. 게다가 공주잖아요. 사실 제가 공주병이 조금 있는 편이라 저랑 꼭 맞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죠.
솔직히 '김수로'에서 아효공주로 캐스팅됐을 때 많이 놀랐어요. 먼저 오디션을 봤지만 캐스팅될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았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오디션 볼 때 긴장하지 않았던 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아효공주에 캐스팅되고 나서 놀라기도 했지만 너무너무 기뻤답니다. 사실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저에게 이렇게 큰 기회가 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그만큼 열심히 해야겠죠.
아효공주는 여자지만 무예실력이 출중해요. 제가 체력이 약한 편이라 처음엔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매일같이 연습하다보니 익숙해지던걸요? 나중엔 재미있기까지 하더라고요. 무술뿐 아니라 승마도 배웠는데 솔직히 승마는 아직까지 무섭긴 해요.
지성 오빠와의 호흡이요? 선배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전 좋은 것 같아요. 현장에서 편하게 대해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늘 고맙죠. 앞으로 '김수로' 지성 오빠와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되겠죠? 아효는 비운의 여자니까요. 전 선배님과 호흡 맞추는 게 좋은데...
'김수로'는 사극이라 지방촬영이 많아요. 당분간은 거의 김해에서 살다시피 할 거예요. 그렇지만 아직까지 힘든 줄은 모르겠어요. 촬영이 마냥 즐겁고 재미있거든요. 앞으로 날씨가 더워지고, 스케줄이 더 바빠지면 힘들어질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촬영 있는 날이 더 좋아요.
'김수로'에 앞서 MBC '인연만들기', 'tvN '위기일발 풍년빌라'에도 출연한 적이 있어요. 사극은 '김수로'가 처음인 셈이죠. 하지만 의상과 말투 빼고는 크게 다른 점은 못 느끼겠던 걸요?
네. 영화 '여고괴담5'에도 출연했었어요! 데뷔 1년 만이었죠. 아시다시피 '여고괴담'은 최강희, 김옥빈 등 가능성 있는 여배우를 많이 발굴해낸 영화잖아요. '작품 운 좋다'는 말...인정할 건 인정해야겠네요. 전 운이 좋은 아이에요. 저한테 주어진 행운을 업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전 사람들에게 언니, 누나, 동생, 친구, 딸 같은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배우라고 일반사람과 다른 존재로 비춰지는 것보다 마치 오랫동안 봐왔던 것처럼 친근하고, 가족 같은 그런 배우가 되면 좋겠어요.
또 매 순간 후회 없이 살려고 해요. 노력하다보면 나중엔 김윤진, 전도연 선배님처럼 외국에서 동양배우의 파워를 보여줄 날이 오겠죠? 강별 인생의 최종목표가 바로 그거거든요.
독자여러분,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배우라 어딘가 어설퍼 보일지도 몰라요. 그래도 앞으로 발전해나가는 '강별' 많이 지켜봐주시고 사랑해주실거죠?♥
/글=강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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