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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켄바워 "잉글랜드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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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6-25 18:05:35 수정 : 2010-06-25 18: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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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축구 영웅 프란츠 베켄바워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에서 독일과 맞붙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또다시 포문을 열었다.

25일 BBC 인터넷판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베켄바워는 독일 대중지 빌트에 기고한 칼럼에서 "잉글랜드 팀은 지쳐 보인다. 에너지가 소진됐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잉글랜드 선수들은 분데스리가의 독일 선수보다 훨씬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 때문에 월드컵이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 출전할 때쯤이면 에너지가 고갈된다"며 "반면 독일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더 나은 상태다"라고 진단했다.

잉글랜드의 조별리그 성적에 대해서는 "잉글랜드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바보처럼 조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실수를 했다"고 매몰찬 평가를 내렸다.

베켄바워는 "잉글랜드의 조별리그 처음 두 경기는 형편없었고 최종 3차전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는 나아지긴 했다"며 "그들은 존중할만한 팀이지만 두렵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프랭크 램파드나 스티븐 제라드, 존 테리 같은 키 플레이어들이 있어서 위협적인 팀"이라며 "이들은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어서 독일과의 라이벌 의식을 떠나서도 이기려는 의욕이 상당할 것이"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과 관련해서도 "자기 팀을 잘 훈련한 것 같다. 유로2008 예선 탈락으로 잉글랜드는 바닥을 쳤는데 카펠로가 새롭게 체계를 세웠다"며 이전의 평가를 뒤집었다.

베켄바워는 월드컵 개막 초반 남아공 일간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카펠로는 잉글랜드 축구를 `뻥 차고 뛰기'만 하는 예전 축구로 되돌렸다"고 깎아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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