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유노윤호(본명 정윤호)가 또다시 연기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뮤지컬 무대다.
오는 9월 공연되는 뮤지컬 '궁'에서 주인공 '이신' 역을 맡게 된 유노윤호는 지난해 MBC드라마 '맨땅에 헤딩'에 이은 두번째 연기이자 첫 뮤지컬 도전이다.
유노윤호는 16일 오후 서울 강남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첫 뮤지컬 도전이라 부담도 크지만 기대도 된다"며 "그동안 만화와 드라마로만 '궁'을 접했는데 창작 뮤지컬 만의 매력으로 나만의 색깔을 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좋은 스태프와 배우들과 함께 하는 만큼 작품이 잘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며 "나만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MBC드라마 '맨땅에 헤딩'으로 연기에 첫 도전했지만 '조기종영'이라는 쓴 맛을 본 유노윤호는 이번 뮤지컬 도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동방신기' 활동으로 다져진 춤과 노래 실력을 무대에서 발산하는 동시에 드라마 출연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연기에 대한 진지한 자세로 다가가겠다는 포부다.
그는 이번 뮤지컬 도전한 까닭에 대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멋진 춤과 연기로 희노애락을 전하는 뮤지컬의 매력을 여러분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궁'은 박소희의 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지난 2006년 MBC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가정하에 황태자 '이신'과 평민출신의 황태자비 '신채경'의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에서 주지훈과 윤은혜가 호흡을 맞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유노윤호가 맡은 황태자 '이신' 역에는 뮤지컬 배우 김동호와 신예 런이 트리플 캐스팅됐으며 평민에서 하루 아침에 황태자비가 된 '채경' 역에는 뮤지컬 배우 신의정과 곽선영이 낙점됐다.
또한 황위 계승서열 2위 '이율' 역에는 이창희와 정동화, 황태자의 여자친구인 '효린' 역에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의 친언니로 알려진 최수진과 최근 구혜선 연출의 연극 '요술'에 출연한 서현진이 맡는다.
한편, 뮤지컬 '궁은' 오는 9월8일부터 10월24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다.
/ 세계닷컴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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