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재명 시장 당선자 “성남시 호화청사 매각할 것"

입력 : 2010-06-10 02:05:40 수정 : 2010-06-10 02:05:40

인쇄 메일 url 공유 - +

"대체 청사짓고 차액은 복지 등 재원으로” 이재명(45·민주당·사진) 경기 성남시장 당선자는 9일 “손가락질을 받는 성남시 호화청사를 민간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호화 시청사는 업무·상업시설로 용도 변경해 민간에 매각하고, 매각 전에는 탁아와 교육, 문화공간으로 시민에게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사를 매각하는 대신 검소한 청사를 짓고 3000억원가량의 차액은 돈이 없어 하지 못하는 교육, 의료, 복지 등 공약을 이행하는 재원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시청사가 업무시설 용지인 데다 분당의 노른자 땅에 있어 자산가치가 7000억∼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민간이 청사를 사들여 업무상업시설로 유용하게 쓸 수 있게 도시계획을 조정하겠다”며 “대체 청사를 지으려면 시일이 상당히 걸릴 것이지만 가능하면 임기 내에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호화청사는 뜯어고쳐서라도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질타한 이명박 대통령에게서 청사 매각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성남시는 지난해 11월 3222억원을 들여 분당구 여수동에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7만5611㎡ 규모로 지은 새 청사로 이전해 호화청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성남=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베이비몬스터 아현 '반가운 손인사'
  • 베이비몬스터 아현 '반가운 손인사'
  • 엔믹스 규진 '시크한 매력'
  • 나나 '매력적인 눈빛'
  • 박보영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