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화정이 MBC 주말극 '김수로'에서 군중들의 여론을 이끄는 수다쟁이 통신원, '녹사단' 역으로 5일 방송분부터 등장했다. 최화정으로서는 첫 사극 도전이자 9년 만의 드라마 연기다.
최화정이 연기하는 '녹사단'은 수로가 자란 '해반천'에서 토기를 만들어 파는 여인으로 구야국에 화젯거리가 발생할 때마다 등장해 남들이 쉽게 꺼내지 못하는 입바른 소리를 하며 여론을 주도하는 인물. 주로 구야국 백성들과 나누는 대화를 통해 현재 여론의 향방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게 되는 민심의 바로미터 같은 역할이다.
최화정은 촬영현장에서 특유의 상냥한 목소리와 제스처 덕분에 한눈에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극의 재미를 더하는 감초 캐릭터 '녹사단'을 완벽히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최화정은 "최종수 감독님과의 인연으로 김수로에 합류하게 됐지만 9년 만의 드라마 연기라 모든 것이 흥미롭고 즐겁다"며 "구야국 민심을 알고 싶으면 나에게 연락해 달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사 관계자는 "최화정은 평소 자신의 캐릭터를 사극으로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녹사단' 역으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 세계닷컴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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