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김모(25)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말 하교하던 여중생 조모(13)양에게 다가가 바지를 내리고 특정 부위를 만지라고 요구하는 등 최근까지 4∼5차례 ‘바바리맨’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1일 오후에도 한 여중생(15)을 뒤따라가 이 같은 행동을 했으나 공교롭게도 3주 전에 김씨와 마주친 적 있었던 이 여중생이 김씨의 인상착의를 기억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골목에서 태연하게 걸어가던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경찰에서 “호기심에 한 행동이 사람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생각하지 못했다”며 “잘못을 반성한다”고 진술서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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