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11일 청장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초·중·고교생 등이 참여해 12∼14일 실시하는 ‘2010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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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이 ‘2010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는 목적을 설명하고 있다. |
박 청장은 특히 처음으로 국민평가단이 현장에서 훈련 준비와 진행상황을 객관적으로 점검·평가한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그동안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참관자 중심의 정형화한 훈련이었다는 지적과 관련, “대규모 재난발생 때 국가 재난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해 올해 6번째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과거의 ‘보여주기식 훈련’과 ‘의식행사’ 없이 실제 상황 부여와 실근무지 출동, 재난 유형별로 단계적인 목표를 설정해 실질적인 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12일 가상 태풍 ‘메기’의 북상을 대비한 경남 밀양 대동아파트의 전기·가스·수도와 같은 라이프라인 피해 복구훈련, 광주 기아자동차 공장침수 대비 훈련, 전국 배수펌프장 가동 훈련을 통해 다가오는 여름 재난을 철저히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첫날 훈련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지진과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는 상황에 맞춰 그 대응훈련으로 13일 오전 10시 민방위 재난위험경보를 발령해 전국적으로 주민대피 및 차량통제 훈련을 한다”며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훈련에는 전국 1만9200개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유치원생과 학생 800만명이 일제히 대피훈련에 참여한다.
그는 “적의 침입을 알리는 ‘민방공 공습경보’가 울리면 지하로 대피해야 하지만 지진이나 해일 등 재난 대비를 위한 ‘재난위험경보’ 때는 공터나 높은 산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민방공 공습경보는 5초 고음, 3초 저음으로 23회(3분)를, 재난위험경보는 2초 고음, 2초 저음으로 45회(3분)를 반복하는데 이날 훈련을 통해 숙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7개소의 지하철 화재 훈련, 광주 보림사 문화재 화재 훈련, 신고리 원전 방사능 사고 훈련, 출입국·교정시설에 대한 화재진압훈련을 한다.
그는 “이날 코엑스에서는 폭발물과 독가스를 이용한 테러와 인질극 상황을 설정해 테러진압과 오염제독, 인명구조, 화재진압 등을 한다”며 “이 훈련으로 G20 정상회의 기간에 혹시 발생할지 모를 테러에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청장은 국민평가단에 대해 “일반 국민과 관련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256개반 1099명이 참여해 상황처리의 적정성, 유관기관 공조체계, 지휘체계 등 전반을 평가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훈련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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