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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살포 의혹에 휩싸인 현명관 제주후보… 與 '좌불안석' 野 '파상공세'

관련이슈 6·2 지방선거

입력 : 2010-05-11 00:19:22 수정 : 2010-05-11 00: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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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상황 악화… 무소속에도 열세 충격
민주 “관권서 금권선거까지 자행” 맹공
한나라당이 제주지사 선거의 패배 가능성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현명관 제주지사 후보의 동생이 6·2 지방선거와 관련, 금품을 주고받으려 한 의혹을 받으면서 선거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어서다.

현 후보의 동생은 지난 7일 자영업자 김모씨와 함께 서귀포시 토평동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유권자들에게 돈을 건네려다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돼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현 후보 동생의 ‘금권선거’ 의혹이 제기되자 민주당 등 야당은 일제히 한나라당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관권선거에 더해 금권선거까지 자행한 것은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아무리 차떼기 정당의 후예들이라고 해도 금권선거를 엄두도 못내도록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사법처리를 요구했다.

제주도지사 선거 여건이 악화하자 여당은 제주지사 패배론에 빠져들었다. 이날 여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 경기, 강원, 영남, 제주를 잇는 ‘ㄱ’ 자 벨트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번 현 후보 동생이 금품 의혹 사건으로 제주도는 사실상 패배지역으로 분류됐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현 후보가 무소속 후보에 열세인 것으로 드러나 여당에 적잖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수도권과 더불어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올랐던 제주지사 선거에서 현 후보가 무소속 우근민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가 지난 8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제주지사 후보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우 후보(31.2%)와 현명관 후보(29.5%)가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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