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3시쯤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의 한 하천에서 인근에 사는 A(51)씨가 숨진 채 물 위에 떠 있는 것을 주민 윤모(52)씨 부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윤씨의 아들(19)은 “하천 옆을 걸어가는데 인형처럼 보이는 물체가 물 위에 떠 있고 옆에 자전거가 세워져 있어 아버지에게 알려 신고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이 하천에서 약 1.5km 떨어진 마을에서 5∼6년 전부터 한우 농장을 운영해왔다.
지난 8일 선원면 금월리 한우 농가에서 첫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온 뒤 같은 마을의 농가 2곳도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게 되자, 반경 3km 내에 있던 A씨 농가도 기르던 한우 39마리를 모두 살처분해야 했다.
경찰은 22일 “A씨의 시신에 별다른 외상이 없고, 평소 한우를 애지중지했다는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살처분 후 스스로 하천에 몸을 던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 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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