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민방위경보는 적의 침입을 알리는 ‘민방공 공습경보’와 지진이나 해일 등 재난 대비를 위한 ‘재난위험경보’가 있다.
민방공 공습경보는 3분 동안 5초 고음, 3초 저음으로 23회 반복된다. 이에 반해 재난위험경보는 2초 고음, 2초 저음을 45회(3분) 반복한다.
이런 경보음이 들리면 무조건 지하로 대피해서는 안 된다. 두 경보의 대피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민방공 공습경보가 울리면 지하로 대피해야 하지만 재난위험경보 때는 집 밖으로 나와 넓은 운동장이나 공터, 높은 산 등으로 신속히 이동해야 한다.
소방방재청은 풍수해 대비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오는 28∼30일 실시하는 ‘2010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도 재난위험경보음과 대피방법 등을 숙지하는 훈련을 한다.
첫날인 28일에는 대규모 풍수해 대응훈련으로 230개 시·군·구에서 실제 현장훈련을 한다. 29일에는 지진 및 지진해일 대응훈련으로서 민방위 재난위험경보를 발령해 전국적으로 주민대피 및 차량통제 훈련을 한다.
이날 오전 10시 규모 6.5의 지진을 가정한 ‘재난위험경보’가 발령되면 1만9200여개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800만명이 일제히 대피훈련에 참여한다. 30일에는 대형 다중이용시설, 지하철 등에 대한 복합재난 대응훈련을 한다.
박찬준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