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중수 韓銀 총재 “국제유가 상승에 대비해야”

입력 : 2010-04-21 21:35:28 수정 : 2010-04-21 21:35:28

인쇄 메일 url 공유 -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21일 국제유가의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 본점 15층 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수요자 측인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에는 국제유가가 2008년 초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며 “이를 알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E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평균 8660만배럴로, 작년(8493만배럴)보다 167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유가가 배럴당 약 85달러에 이르는 등 석유시장이 과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총재는 “투기라고 볼 수 없지만 유가는 국제금융시장과 연결돼 있어 전망이 어렵다”며 “유가 수준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또 “물가를 억지로 누를 수는 없지만, 사전에 국가적으로나 업계 자체적으로 준비할 게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동향간담회는 한은이 매달 경제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경제동향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로,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가 작년 2분기 이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견해에 대체로 공감했다. 다만, 민간주택 미분양 등으로 건설경기가 부진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참석자들은 앞으로 경제정책 운용 때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고려해 거시와 미시정책을 조화롭게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용 한국경제연구원장, 김종석 홍익대 교수, 김준한 포스코경영연구소장, 박우규 SK경영경제연구소장, 박원암 홍익대 교수, 오강현 대한석유협회장, 정부균 국제금융센터 소장이 참석했다.

최현태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카리나 '해맑은 미소'
  • 카리나 '해맑은 미소'
  • 박은빈 '반가운 손인사'
  • 전지현 '단발 여신'
  • 아이유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