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은 아무 데나 주차해도 되는 거 아닙니까?”
교통법규를 위반한 영국의 운전자들이 범칙금을 내지 않기 위해 이와 같은 기상천외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고 스카이뉴스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이들 운전자가 둘러대는 ‘피치 못할 사정’에는 UFO부터 색맹, 날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런던의 한 운전자는 “하늘에 떠 있는 UFO를 보고는 너무 충격을 받아서 버스전용차선을 침범했다”고 용서를 구했다. 또 다른 운전자는 “나는 색맹이라서 노란선(버스전용차로)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변명했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은 아무 곳에나 주차를 해도 되는 줄 알았다고 말하는 운전자도 있었다.
런던의 사우스워크 시 의회에는 동물 핑계를 대거나 자신의 무지를 탓하며 범칙금을 철회해줄 것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었다. 한 운전자는 “도로에 놓인 부상당한 강아지를 싣기 위해 차를 잠시 주차했다. 그 강아지가 다른 차에 또 치이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노란색 버스전용차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며 선처를 바라는 운전자도 있었다.
한 운전자는 차를 길가에 잠시 세워놓고 뒷좌석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그새 주차 단속요원이 딱지를 뗐다며 항의했다. 그는 “내가 비록 담요를 머리까지 뒤집어 쓰긴 했지만 단속요원은 범칙금을 부과하기 전에 나를 깨워서 차를 옮기라고 요구할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우스워크 시의회의 질 데비스 환경·주택 국장은 “일부 운전자의 변명 상상력은 상당히 인상적이다”면서 “하지만 UFO나 색맹이라는 이유가 교통범칙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정당한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안석호 기자 sok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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