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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근로자 산재 해마다 증가

입력 : 2010-04-13 00:00:54 수정 : 2010-04-13 00: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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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231명… 2년전보다 31%↑ 지난해 산업재해를 입은 외국인근로자가 2007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2007∼09년 3년간 산업재해를 입은 외국인근로자는 1만4419명으로 이 중 305명이 목숨을 잃었다. 연도별로는 2007년에 3976명(사망 87명)이던 것이 2008년에는 5221명(〃 117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5231명(〃 101명)을 기록해 2년 전보다 3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추락이나 협착 등 내국인근로자와 비슷한 유형의 산업재해를 외국인근로자 역시 당하고 있다”며 “불법체류자일 경우엔 재해를 당해도 보상을 받을 길이 없다”고 말했다.

외국인근로자의 산업재해가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공단은 13개국 2000명을 대상으로 전국 규모의 안전보건 실태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지금까지 업종별, 지역별 조사는 있었으나 전국 조사는 처음이다. 공단은 ▲작업환경 및 작업상황 ▲업무상 사고 및 직업병 경험 유무 ▲건강의료기관 이용 실태 ▲안전보건교육 실태 등을 내용으로 5월 말까지 조사한다.

공단의 이관형 연구위원은 “국내의 외국인근로자 50만명으로 추정되는데 안전보건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기업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조사 결과가 외국인근로자의 재해예방은 물론 일터의 안전보건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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