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25’ 등 수백개 나이트클럽 관광명소로 자리잡아
주말마다 외국관광객 등 1만5000여명 몰려 불야성

도이체벨레는 “브란덴부르크문, 제국의회 의사당, 박물관 섬, 베를린 장벽 잔해뿐 아니라 수백 개에 이르는 나이트클럽도 베를린의 주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면서 주말마다 1만5000여명의 관광객이 ‘베르크하인’, ‘워터게이트’, ‘바 25’, ‘WMF’, ‘위크엔드’ 등 베를린의 유명 클럽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한 음악 전문지에 따르면 세계 100대 나이트클럽 중 10개가 베를린에 몰려 있다. 20년 전 발전소였던 건물을 개조해 만든 ‘베르크하인’의 경우 손님의 3분의 2가 외국 관광객들이다.
베를린에 오는 관광객의 절반 이상은 40세 이하, 3분의 1은 30세 이하로 이들 중 상당수는 저가항공을 타고 베를린에 도착한 뒤 곧장 클럽으로 가 새벽까지 베를린의 독특한 클럽파티를 즐기고 있다.
통독 이후 동베를린 지역의 방치된 건물에서 불법으로 이루어졌던 파티문화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이제는 시 정부도 이를 적극지원하고 있으며 대규모 투자도 유입되고 있다. 현재 베를린의 ‘나이트클럽 산업’은 1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고 수년 내에 그 숫자가 3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황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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