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팬카페’ 개설 2명 입건 검찰은 부산 여중생 이모(13)양 살해사건에 대해 필요하면 재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사건을 지휘한 부산지검 김경수 1차장검사는 17일 “현재 피의자가 시신 유기 부분에 대해서만 자백하고 정작 중요한 납치와 성폭행,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어 직접적인 증거를 찾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검사는 “경찰이 초동수사를 잘했지만, (김길태에게) 범죄행위에 맞는 형벌을 받게 하려면 좀 더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 일체를 송치받는 대로 김길태가 이양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 최종 수사결과를 18일 발표하고 사건 일체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길태가 이양을 성폭행한 증거로 이양 몸에서 나온 DNA가 있지만, 자백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이것만으로는 법정에서 혐의를 명확하게 입증하기는 어렵다는 게 검찰의 견해다.
검찰은 지난 16일 2명의 검사를 보내 김길태의 범죄행위에 대한 현장검증을 지켜봤지만, 보강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할 내용이 있으면 현장검증을 여러 차례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례적으로 부장검사를 주임검사로 지정하고 보강수사와 공소유지, 피해자 지원 담당 등 3명의 검사를 추가로 이 사건에 투입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김길태가 범행 직후 머물렀다고 진술한 부산 사상구 덕포동 당산나무 인근에서 이양 어머니 속옷을 발견했다. 김길태는 그동안 이양 집을 모른다고 이양 집 침입 사실을 부인해 왔다.
한편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김길태를 옹호하는 팬카페를 개설해 운영한 이모(23)씨와 김모(14)군 등 2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등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인터넷 유머사이트에 이양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올린 이모(15)군과 소모(22)씨 등 게시자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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