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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김길태 입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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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3-14 12:02:42 수정 : 2010-03-14 12: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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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탐지기 조사받고 나오는 김길태  부산 여중생 살해 피의자 김길태(33)가 14일 부산경찰청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뇌파검사를 받은 뒤 부산 사상경찰서로 향하고 있다. <연합>
 경찰은 부산 여중생 이모(13) 양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33)의 범행 입증을 위해 14일 중으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를 검거한 뒤 5일째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김씨가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이날 중으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와 함께 뇌파검사를 하기로 했다.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와 뇌파검사를 통해 김씨 진술의 진위를 판단한 뒤 이를 근거로 이양의 납치시점, 살해시점 등 구체적인 범행과정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김씨의 심경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그의 친구에 이어 이날 오후나 내일 어머니와의 대면도 계획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어머니와의 대면을 극구 거부하고 있는데, 이는 어머니에 대해서는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증거”라며 “이 때문에 어머니와의 대면 이후 심경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시신에 뿌려진 석회가루의 출처를 찾기 위해 덕포동 일대를 집중적으로 탐문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김 씨가 이양이 실종된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만취해 안양교도소 수감 동기에게 7통의 전화를 거는 등 이날 하루에만 친구 3∼4명에게 모두 21차례 전화를 건 점을 확인,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보인 이유가 무엇인지와 이날 행적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오는 17∼18일 현장조사를 거쳐 19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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