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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태 추적경찰, 현금 수십만원 도난신고 무시한 사실 드러나…

관련이슈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사건

입력 : 2010-03-12 10:16:20 수정 : 2010-03-12 10: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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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태를 추적 중이던 경찰이 시민의 제보를 대수롭잖게 생각해 묵살한 사실이 11일 뒤늦게 드러났다.

여중생 이모(13)양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가 검거된 부산 사상구 삼락동 현대골드빌라 앞 주차장 바로 옆 건물에서 영란헤어숍을 운영하는 이영란(37)씨는 “지난 6일 오후 9시쯤 영업을 마치고 가게 안 지갑에 현금 27만원을 두고 퇴근했는데 7일 오전에 출근, 손님 머리를 해주고 계산을 하려고 지갑을 열어봤더니 한 푼도 남아있지 않아 곧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가게를 방문한 경찰은 ‘내부소행인 것 같다. 애들 용돈 좀 많이 주라’고 한 뒤 웃으면서 나갔다”며 “경찰은 미용실에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지문, 족적 등을 감식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또 “10일 새벽 화장실 변기에 담뱃재가 떨어져 있는 것을 봤고 미용실 내 컴퓨터를 사용한 흔적도 있었다”며 “옆 집에서는 두부 등 음식을 도난당하기도 했고, 옥상에서 취사 흔적을 보고 신고한 주민도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 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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