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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손녀 아이코 등교거부… “남학생들 난폭 행동 무섭다”

입력 : 2011-10-26 11:44:55 수정 : 2011-10-26 11: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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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손녀인 아이코(愛子·8·사진) 공주가 남학생들의 ‘난폭한 행동’이 무섭다며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고 궁내청이 5일 밝혔다.

아이코는 왕위계승 서열 1위인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의 외동딸이다. 도쿄 시내 가큐슈인(學習院)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아이코는 심한 불안감과 복통을 호소하고 있어 언제 등교할지는 미지수이다. 아이코는 지난달 말 미열 때문에 자주 결석했고, 2일 조퇴한 뒤 이날까지 학교를 쉬었다.

왕세자 일가를 담당하는 궁내청은 “슬픈 일”이라며 학교 측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히가시소노 모토마사(東園基政) 가쿠슈인 상무이사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코 공주는 2일 복도에서 급식을 받으러 달려가는 다른 반 남자 아이들과 부딪힐 뻔했다”며 “남자 아이들이나 부모와 접촉해서 좀 더 규율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같은 학년의 남자 아이들이 서로 가방을 던지거나 큰소리를 내며 복도를 달려가는 등 난폭한 행동을 해서 문제가 된 적이 있는데, 아이코 공주가 그때 일을 떠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는 5일 밤 기자단에게 “(아이코 공주가) 빨리 쾌유해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란다”고 말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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