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주요 일간지인 르몽드는 27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역대 최고점수로 금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를 극찬하는 특집기사 2건을 3면 전면에 실었다.
'빙상의 여왕' '빙상의 백만장자'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은 신문은 "김연아 선수의 기량과 재능에 감동한 캐나다의 관중은 국가적 자존심도 잊은 채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갈채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김연아 선수를 현명하고 겸손하다고 평가한 뒤 "강도 높은 스트레스를 잘 견디는 만큼 유명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프록터앤드갬블, 나이키 등의 모델인 김연아는 백만장자"라면서 김연아가 지난해 8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스노보드 스타인 숀 화이트와 함께 동계올림픽 출전선수 소득 순위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는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빙상에서도 한.일 경쟁'이란 제하의 또 다른 기사에서 르몽드는 "'연아 여왕'과 '마오 짱' 사이의 경쟁만큼이나 한-일 양국의 경쟁도 치열하다"면서 주니어 대회 때부터 대결해온 두 사람의 관계를 소개했다.
신문은 "한국은 '연아 여왕'이 피겨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 꿈을 이뤘으나 일본은 '마오 짱'이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챔피언인 아라카와 시즈카의 뒤를 잇지 못해 상대적으로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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