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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판 오체불만족’ 닉 부이치치 한국에 오다

입력 : 2010-02-25 22:30:33 수정 : 2010-02-25 22: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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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세계와 나 W’ 그에게는 팔도 다리도 없다. 그런데도 그는 항상 웃는 표정이다. “많은 이들이 왜 팔다리도 없는 남자가 웃고 있을까 의아해해요. 제가 찾은 희망을 전하고 싶어요. 전 행복해요.”

◇닉 부이치치는 호주는 물론 미국,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다니며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五體不滿足)’ 저자인 일본의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이야기가 아니다. ‘호주판 오체불만족’으로 불리는 닉 부이치치(28)는 “두려움은 팔, 다리가 없는 것보다도 더 여러분을 불구로 만든다”는 말로 정상인들의 나약함에 경종을 울렸다.

26일 오후 11시50분 방송되는 MBC ‘세계와나 W’의 첫 이야기는 ‘행복한 남자 닉 부이치치, 한국에 오다’이다. 부이치치는 1982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선천적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6세 무렵 자신이 남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 그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절망으로 좌절했다. 그리고 열 살이 되던 해 물이 가득 찬 욕조에 몸을 던져 자살을 시도했다. 그에게 삶의 의지를 다시 일깨워준 것은 바로 부모였다. 그의 부모는 부이치치를 장애인이 아닌 남들과 똑같이 대했다.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부이치치는 장애인 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 진학하게 됐다. 하지만 장애인의 한계와 혼자라는 외로움을 뼈저리게 느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니 길이 열렸다.

대학에서는 회계와 재무학을 복수 전공했고, 이제는 수영, 축구, 서핑도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 한계를 넘어선 그는 전 세계에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한국에서 부이치치는 희망을 전하는 강연회는 물론 병원이나 복지시설에서 절망과 싸우는 이들을 직접 만나 자신의 행복을 함께 나눴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그가 일주일간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부이치치 이야기 외에 ‘전신스캐너, 누구를 위한 알몸투시인가’, ‘구름뚫고 하이킥! 페루의 요절복통 아줌마축구단’이 방송된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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