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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세계적 저탄소 녹색도시 만든다

입력 : 2010-02-22 21:07:41 수정 : 2010-02-22 21: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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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016년까지 경포호 수질개선·습지 조성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전기차 보급 확대
동해안의 대표적 관광지이자 국내 최초로 저탄소 녹색도시로 선정된 강원 강릉시 경포 일원을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세계적 관광명품 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22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7월 경포지역이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로 선정된 이후 첫 사업으로 경포호의 수질개선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습지 및 유수지 설치 등 경포습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저탄소 녹색도시는 경포지역 1754만5000㎡를 2016년까지 전통문화 및 녹색농업, 저탄소 비즈니스 및 에코 빌리지, 신재생 에너지 복합단지, 생태복원 등을 통해 계획인구 1만9000여명 규모로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명품 녹색도시로 조성하는 것이다.

녹색도시 조성사업의 시동인 경포습지 조성공사는 117억원을 들여 25만2000㎡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옛 경포호의 본래 습지로 복원해 가는 것이다.

이는 인간과 생물권 보호라는 유네스코(UNESCO) MAB(Man And Biosphere reserve) 개념을 도입해 전체 면적의 60% 이상을 인간의 간섭이 없는 핵심지역으로, 그 외 지역은 완충 및 전이지역으로 설정해 습지로 조성하는 것이다.

핵심지역에는 학술과 연구 목적의 탐방 이외에는 가급적 인간의 간섭이 없도록 차폐수림을 조성하고, 완충 및 전이지역은 단옷날 머리를 감는 데 사용할 창포를 심기로 하는 등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추진된다.

시는 습지조성을 통해 동해안의 대표적인 석호이고 백두대간으로부터 이어지는 위촌천, 경포천 등과 연결된 경포호의 생태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주변을 원래의 습지로 복원해 물순환 체계구축과 친수 녹지공간의 확보, 도시 내 물순환과 연계된 녹지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탄소 상쇄를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포습지가 기수역의 생태적 특성과 우수한 해안경관 등 지리적으로 좋은 여건을 간직하고 있는 점을 최대한 활용해 생태관광을 유도하기 위한 생태습지와 하중도, 탐방로, 조류관찰대, 월류제, 구름다리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태양광과 태양열, 소수력 발전, 폐기물 에너지화 시설 등 신재생 에너지 보급시설을 확대해 나가고, 전기 자동차와 순환형 자전거 등 녹색 교통의 도입 등을 통한 에너지 사용 감축도 추진하고 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경포지역이 동해안 지역의 주요 거점으로서 생태 및 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세계적 저탄소 녹색체험 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박연직 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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