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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 번스타인에게 배우는 클래식 음악

입력 : 2010-02-21 21:47:50 수정 : 2010-02-21 21: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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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번스타인의 청소년 음악회’ 올해는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이 사망한 지 20주기가 되는 해이다. 미국의 지휘자 겸 작곡가, 피아니스트인 번스타인은 뉴욕 필하모닉의 상임 지휘자와 음악 감독을 지냈고 음악 해설가로도 활약했다. 관현악곡 외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의 뮤지컬도 작곡했다. 번스타인은 ‘레니’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미국인의 사랑을 받았다. 

◇뉴욕 타임스는 번스타인을 ‘미국 역사상 가장 천재적이며 성공적이었던 음악가 중 한 명’으로 꼽았다.
22일 오후 8시 방송되는 EBS ‘번스타인의 청소년 음악회’는 음악을 가르치는 데 남다른 열정이 있었던 번스타인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원제는 ‘Leonard Bernstein: Young People’s Concerts’. 1924년 어니스트 셸링의 지휘로 처음 시작된 뉴욕 필하모닉의 ‘청소년 음악회’ 시리즈는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청소년을 위한 음악 강연을 결합한 독특한 공연이었다. 번스타인은 뉴욕 필하모닉 음악 감독이 된 뒤 1958년부터 1972년까지 이 시리즈에 참여하며 총 53회의 공연을 지휘했다. ‘번스타인의 청소년 음악회’는 어린이, 청소년뿐 아니라 전 세대에게 음악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음악가들과 일반인에게 음악에 대한 영감을 선사한 ‘최고의 음악 교과서’로 자리매김했다. 수려한 외모와 설득력 있는 쇼맨십, 평이하면서도 카리스마 가득찬 음악에 대한 해석 등 아직도 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는 번스타인의 옛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흑백화면으로 시작하는 오래된 TV 시리즈이지만, 번스타인의 열정과 영감은 화려하고 다채롭다. 번스타인 목소리는 성우 안지환씨가 맡았다.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은 음악이란 무엇인가, 멜로디와 음계란 무엇인가 등 음악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는 것이다. 관객에게 퀴즈를 내거나 노래를 유도하고 해설 도중 직접 피아노 연주와 노래까지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소통했던 번스타인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신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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