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7일 오후 1시쯤 양주시내 자신의 집에서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한 뒤 안방에서 낮잠을 자던 어머니(53)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오씨는 평소 어머니가 “인터넷 게임 좀 그만하라”고 나무라는 데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는 범행 직후 어머니 시신이 있는 안방 문을 잠근 뒤 자신은 거실에서 4시간 동안이나 태연하게 TV를 보다 어머니의 신용카드를 들고 나와 의정부시내 PC방에서 다시 게임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오씨는 의정부시내 모텔에서 숨어 지내는 동안 인근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16일 경찰에 검거됐으며 추궁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숨진 오씨 어머니는 14일 낮 12시쯤 설을 맞아 찾아 온 오씨의 형에 의해 발견됐다.
양주=박석규 기자 sk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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