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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절벽위 작은 막사에 사는 남성

입력 : 2010-02-10 22:16:29 수정 : 2010-02-10 22: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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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충남 천안에 사는 최돈교(50)씨. 화사한 화장에 아찔한 하이힐. 찰랑찰랑 긴 생머리에 늘씬한 뒷모습 등 아리따운 자태가 영락없이 여자다. 여자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 사내는 때와 장소에 따라 변화무쌍한 패션을 자랑한다. 외출을 위해 화장하고 준비하는 데만 25분을 투자하고 매끈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음식 섭취 후 꼭 립스틱을 바르는 그는 여성스러운 패션만큼이나 섬세하고 단아한 모습이다.

전남 여수 바닷가 가파른 절벽 위 작은 막사에 사는 한 남성이 있다. 전기도, 수도도 없는 가파른 절벽에 터전을 마련한 박무준(70)씨. 2년째 바닷가 절벽 위에 사는 그는 가족들의 고생을 자신의 탓이라 여겼다. 죄책감에 집을 나와 바닷가 절벽에 보금자리를 잡았다. 경기 남양주에 사는 한유순(45)씨는 발을 사용해 쓱싹쓱싹 야채를 썰고 보글보글 국도 끓인다. 자수는 물론 종이 접기까지 발로 못하는 게 없다. 뇌병변 1급 장애로 손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자 발을 대신 사용하게 됐다. 부모에 부담이 되기 싫어 집을 떠나 복지관에서 생활하는 그는 설날을 맞이해 부모님을 위해 특별한 밥상과 편지를 준비했다.

신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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