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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VS 현대캐피탈 “2위 만큼은 양보 못해”

입력 : 2010-01-23 02:12:30 수정 : 2010-01-23 0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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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기차 두팀 24일 맞대결
대한항공, 2·3라운드 승리 여세몰아 필승 각오
현대캐피탈 “박철우·앤더슨 쌍포 앞세워 설욕”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2위싸움에 분수령이 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2위 현대캐피탈과 상승세의 3위 대한항공은 24일 오후 2시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NH농협 2009∼10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의 승부는 2∼4위가 반경기 차로 박빙의 레이스를 펼치는 가운데 벌어지는 경기라 관심을 모은다. 대한항공(14승6패)은 4위 LIG손해보험에 승차 없이 점수 득실률에서 근소하게 앞서면서 2위 현대캐피탈(15승6패)을 바짝 쫓고 있다.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2∼4위의 순위가 한 번에 뒤집힐 수 있다. 이날 약체 우리캐피탈과 경기를 하는 LIG손보는 이변이 없는 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라운드 첫 대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기분 좋게 승리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고 대한항공은 1라운드에서 3승3패를 거두며 부진했다.

하지만 신영철 감독 대행이 지난달 9일 새 사령탑에 앉고 나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신 감독 대행은 지난달 13일 현대캐피탈을 3-0으로 눌렀고, 3라운드 경기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신 감독 대행 체제가 들어서고 나서 10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승5패에 머무르던 대한항공이 순식간에 14승6패를 거두며 2위까지 넘보게 된 것이다. 이에 맞서는 현대캐피탈은 비록 대한항공에는 2, 3라운드에서 패했지만 다른 팀과 경기를 잘 마무리하면서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양 팀의 대결에서는 대한항공 라이트 공격수 밀류셰프와 이에 맞서는 앤더슨, 박철우 쌍포의 정면 대결이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밀류셰프는 오픈 공격 1위(49.79%)를 비롯해 전체 공격 성공률 3위(51.43%)에 오르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살리고 있는 현대캐피탈 라이트 박철우도 득점 2위(364점), 공격 성공률 2위(52.31%)에 올라 있고 레프트 앤더슨은 공격 성공률 5위(50.49%)를 차지하고 있다. 팀 전체 공격에서는 장신이 즐비한 현대캐피탈이 블로킹(세트당 3.49개∼2.87개)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공격 성공률(51.14∼50.69%)과 서브 득점(세트당 0.85개∼0.71개)에서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유해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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