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1시15분쯤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경인전철 백운역에서 동암역 방면 500m 지점 선로에서 인근 아파트 이삿짐 작업을 하던 사다리차의 ‘붐대’가 쓰러져 선로의 전기공급을 끊으면서 전동차 운행이 약 3시간 동안 중단됐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경인전철 인천방면 종점인 인천역에서 부천역 사이 14개 역구간을 오가는 상하행선 52대(전 구간 18대, 일부 구간 34대)의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측은 사고 직후 크레인 등의 장비를 동원해 긴급 복구작업을 벌여 오후 4시4분쯤 복구를 모두 마치고 전동차 운행을 재개했다.
이날 사고는 선로에서 10m가량 떨어진 아파트 15층으로 이삿짐을 옮기려던 사다리차(운전사 김모·57)의 길이 60m 붐대가 선로 안쪽으로 꺾여 방음용 차단벽을 내리친 뒤 선로 위 전차선에 걸치면서 일어났다.
다행히 붐대 끝 작업대에는 인부가 타거나 이삿짐이 실려 있지 않아 더 큰 피해는 없었다.
코레일 측은 역을 찾은 승객들에게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앞서 오후 1시30분부터 인천역과 부천역에서 각각 전세버스 5대씩을 동시 출발시켜 승객을 연계 수송했다. 그러나 사고 소식을 미처 듣지 못한 승객들은 역 앞에서 발길을 돌리거나 버스,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을 찾느라 혼란을 겪었다.
코레일 측은 피해액을 조사해 이삿짐 업체에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인천=이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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