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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삼성 신차 '뉴SM5' 시승기

입력 : 2010-01-11 23:47:36 수정 : 2010-01-11 23: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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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 시트 중형차 첫 도입… 주행성능선 제동 능력 압권 지난 8일 오후 제주 해안도로와 인근 국도는 르노 삼성 신차 ‘뉴SM5’의 물결이었다. 오는 18일 공식 출시를 앞둔 르노 삼성의 베스트셀링 중형 세단 뉴SM5가 자동차 담당 기자들에게 평가받는 시승회가 진행된 것.

36개월의 개발 기간에 4000억원이 투자됐고, 작년 12월22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이 벌써 1만대를 돌파했으며, 경쟁 차종이 현대차의 대표주자 YF쏘나타라는 것 등 흥행 요소가 많은 모델이어서 시승회 열기는 후끈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경쟁차인 YF쏘나타와 뚜렷하게 대비되면서 부각됐고, 대형 세단에 버금가는 승차감과 정숙성은 호평을 받았다. 패밀리 세단에 맞도록 설계된 주행 성능은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우선 디자인. 작년 9월 쿠페 스타일로 출시된 현대차 YF쏘나타가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면 뉴SM5는 신중함에 무게를 뒀다.

유럽형 패밀리 세단을 지향하는 만큼 우아하고 세련되지만 전반적으로 신중함을 유지했다. 튀지 않지만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으로 요약된다. 차체 길이는 2760㎜로 기존 모델보다 1㎝ 줄었지만 실내 공간은 오히려 더 넓어졌다. 뒷좌석 공간은 기존 모델보다 22㎜ 넓어졌고 실내 너비도 4㎝ 정도 커졌다.

주행 성능에서는 제동 능력이 압권이었다. 160㎞까지 가속 후 급제동을 시도했으나 급격한 쏠림이 적었다. 정속 주행 시 급제동에서는 제동거리가 매우 짧았다.

전반적으로 주행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영역대인 2500∼3500rpm 수준에서 최고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시속 100㎞ 안팎에서 진행된 이날 시승행사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차량 소음의 2가지 포인트인 고속 주행 시 풍절음과 엔진 회전 수가 급격히 올라갈 때 발생하는 부밍노이즈도 무난했다. 하지만 급가속이나 고속 주행 시 출력이 경쟁 모델에 비해 떨어지는 점은 아쉽다.

뉴 SM5 승차감의 키포인트는 ‘웰빙’이다.

국산 에쿠스나 수입차 벤츠 등에서나 볼 수 있던 운전석 마사지 시트를 중형차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했다.

뒷좌석 온도를 별도 설정할 수 있는 ‘독립 풀오토 에어컨’이 장착됐고,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2가지의 향기를 실내에 채워주는 ‘퍼퓸 디퓨져’에 삼성 플라즈마 이오나이저 공기청정기까지 달려 있다. 뉴 SM5는 가격에서도 상당 부분 경쟁력을 확보했다. 기존 2세대 모델 대비 가격 인상 폭을 30만∼100만원에 묶었고 여기에 고급 사양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최고급 RE 모델(2650만원)을 추가했다.

제주=이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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