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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이재용 부사장 |
이 부사장이 최 회장에게 요청을 한 시기는 약 2개월 전으로, 실제 SK텔레콤은 이후 아이폰을 도입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시 삼성전자는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면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해 긴장을 많이 하고 있었다”며 “옴니아2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진 이유도 KT가 아이폰을 출시하기 전에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려는 이유가 컸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이어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아이폰 도입에 적극적이었으나, 최 회장의 지시를 받고 도입을 보류했다”며 “SK텔레콤 내부적으로는 지금도 아이폰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측은 “정황상 있을 수 있는 얘기지만 사실관계 확인은 힘들다”며 “당시 정 사장이 경쟁상황과 상황을 고려, 도입여부를 결정하라고 지시했고 검토를 통해 일단 도입을 유보한 것으로 안다. 상황에 따라 아이폰을 도입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부사장이 미국 출장 중이라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고 신문은 전했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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