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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업무보고] 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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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도 ‘원산지표시제’ 도입 내년에는 술 주원료의 원산지표시제가 도입되고, 품질인증제가 확대된다.

농림수산식품부가 29일 대통령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방안을 밝힌 것은 막걸리 등 우리 술 품질 고급화 촉진을 위해서다.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막걸리는 시장 규모가 지난해 3000억원이던 것이 올해 5500억원으로 배 가까이 커졌다. 2012년에는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 들어 11월까지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다.

막걸리가 이처럼 급성장을 하고 있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거의 모든 막걸리는 제조원가 부담을 이유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쌀을 주원료로 쓰고 있다. 순수 국산 쌀로 만든 막걸리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 때문에 막걸리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도 싸구려 술이라는 이미지를 떨쳐내기 어렵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술이라고 내세우기에도 다소 민망하다는 지적이 많다.

품질 고급화를 유도해 막걸리의 원료로 국산 쌀을 쓰도록 하는 것은 쌀값 안정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우리나라는 밥쌀용 쌀 소비가 매년 감소하는데 농사기술 발달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와 올해 대풍이 들면서 쌀 공급 과잉 현상을 겪었다. 그로 인해 쌀값이 폭락하면서 농민들에게 큰 시름을 안겼다. 따라서 쌀을 가공용으로 소비케 한다면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막걸리를 비롯한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내년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G20 행사에 맞춰 간소하고 품격 있는 한식 메뉴를 준비하고, G20 추천메뉴 20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한식 맛 지도를 제작·배포하는 것도 구상 중이다.

우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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