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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故안재환, 여전히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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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진실 다음에는 나라는 생각도"…TV서 첫 심경고백

 

[세계닷컴] 방송인 정선희가 23일 오전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아직도 남편을 사랑한다"며 "결혼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남편이자 배우인 故안재환 사망 이후 처음으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심경을 고백한 정선희는 "끊임없이 들려오는 소리에 기자회견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그러나 방송 일을 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말을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많은 루머 등에도 침묵을 지켰던 이유에 대해 "고인에 대한 예의 때문에 무언가 말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은 고맙지만, 우리가 살아왔던 것은 우리 둘이 아니면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때는 왜 사람들이 내가 지금 당한 충격을 이해해주지 않지 싶었다"며 "결혼하고 10개월 만에 사랑하는 남편을 잃었는데 불쌍하다고 하지 않고 '넌 뭐 알고 있지?'라는 눈빛으로 나를 보고 있어 괴로웠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정선희는 "너무 당연히 평생을 함께 할 것으로 알았던 사람이었다"며 "너무 많은 일이 닥치니 그 충격으로 원망도 많이 됐다. '나를 지켜준다고 했는데, 이게 나를 지켜주는 거냐, 이게 니가 생각하는 사랑이냐'고 혼잣말로 욕하고 그런 적도 있었다"며 힘들었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최진실이 죽고 난 후에 세상이 다음은 나라고 하는 것 같았다. 유서를 남기고 죽을까도 생각했다"며 "모든 것이 재밌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고 억울하지 않고 진공상태에 달했다. 오히려 그게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삶을 포기한다해도 모든 것을 해명하고 죽어도 여전히 루머와 추측이 난무할 거라는 생각을 했다"며 힘들게 지금까지 버텨온 사연을 털어놨다.

한편, 정선희는 라디오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선배 개그우먼 이경실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하며 지난 1년 3개월간의 소회를 풀어냈다.

/ 뉴스팀 new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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