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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외도 사실 고백

입력 : 2009-12-03 11:47:05 수정 : 2009-12-03 11: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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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천재 타이거 우즈가 2일(현시간) 지난주 의문의 교통 사고 이후 처음으로 외도 사실을 인정하는 성명서를 내고 공개 사과했다.

 우즈는 지난달 27일 새벽 2시 25분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자택 부근에서 교통 사고를 내고 다친 이후, 미국 잡지들은 ‘금요일 이후 새벽에 차를 몰고 나간 이유’등을 둘러싸고 불륜설 등을 전했다. 2004년 스웨덴 출신 모델 엘린 노르데그린(29)과 결혼해 1남 1녀를 둔 우즈는 이번 사건으로 스포츠 스타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다.

 우즈는 2일 자신의 웹사이트( www.tigerwoods.com)에 “나는 가족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나의 가치관과 가족들에게 지켜야만 할 행동에 충실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성명에서 “나는 잘못이 없는 사람이 아니며 절대 완벽하지 않다”면서 이번 사건은 사생활의 문제라며 더는 확대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인이지만 사생활인 가족 내 문제만큼은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며 “인간적인 잘못까지 공개가 필요하거나 가족 내 문제들까지 공개적으로 고백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우즈는 “타블로이드 언론의 추적 보도가 어디에까지 미칠 수 있는지를 경험하고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고통스런 심경을 토로했다.

우즈의 외도 사실 고백은 제이미 그럽스(24)라는 여성이 최근 미국 주간지 유에스 위클리(US Weekly)와의 인터뷰에서 “31개월간 우즈와 사귀면서 20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직후 나온 것이다. 그럽스는 칵테일바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2007년 4월 우즈와 처음 만났으며 우즈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300건 이상 받았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고 주장했다.

 우즈는 사고 당시 자동차를 운전하던 중 소화전 등에 충돌해 입술이 깨지는 부상을 입었다. 미국 잡지들은 외도를 비난하는 부인과의 다투다 급히 집을 빠져나가던중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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