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시와 대한항공 대구지점, 호텔 등에 따르면 지역 관광업계는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일대 숯가마 찜질방과 한방미용업소, 한방음식점 등을 연계한 3박4일짜리 체험관광 상품을 만들어 다음 달부터 일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일부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숯가마 찜질방을 체험하게 한 결과 상당한 호응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
달성지역 숯가마 찜질방은 차별화된 고온시설을 갖추고 있다. 숯가마는 원적외선 등을 이용해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상품에 참여한 관광객은 숯가마 찜질방을 거쳐 피부 상태를 점검한 뒤 한방 약재 등을 이용한 온몸 마사지를 받게 된다. 이어 10종의 약재를 넣은 한방갈비와 한방삼계탕을 먹는다. 관광코스에는 동화사와 방짜유기박물관, 청도와인터널, 임진왜란 때 조선에 귀화한 김충선 장군(일본명 사야가)의 녹동서원, 서문시장 등을 둘러보는 일정도 포함된다.대구시의 한 관계자는 “이 관광상품의 반응이 좋으면 지역관광업계와 협력해 중국과 동남아 지역 관광객을 위한 특화된 상품 판매도 추진해 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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