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방송사 주말 버라이어티들이 잇따른 조작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며 진실성을 의심받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시청자들의 방송 참여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지적은 예리하면서도 즉각적이다.
과거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2일'이 '씨름 대결'과 '굴렁쇠 소년' 등으로 자작극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얼마 전 SBS '일요일이 좋다 - 패밀리가 떴따'가 참돔 사건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이러한 가운데, "무한도전이 시간을 조작한다"고 주장하는 캡쳐 이미지도 지속적으로 올라와 눈길을 끈다.
< 무한도전이 촬영 시간을 조작했다며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물 >
이는 11월 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 식객특집의 일부 장면이다. 멤버 노홍철이 1일 일산 MBC 방송국에서 포털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궁중요리 전문가 윤숙자 씨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
하지만, 노홍철이 보고 있는 것을 확대한 듯한 화면에는 '10월 22일'에 올라온 게시물이 보여 '날짜 조작'을 의심케 했다.
< 또 다른 네티즌이 '무한도전' 시간 조작에 대해 반박하며 올린 게시물 >
물론 "화면 확대 이미지만 뒤늦게 다시 촬영한 것"라는 또 다른 네티즌들의 설명이 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노홍철이 검색한 화면에 없었던 윤숙자 씨의 사진이 확대된 검색 화면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노홍철이 '궁중요리전문가'라는 단어를 검색창에 입력할 당시 상단에 노출됐던 인기 검색어 '고현정 선물'은 9월 29일 처음 관련기사가 올라와 10월 1일까지 이슈가 됐던 내용인 만큼 10월 1일 촬영된 내용이 맞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뿐만이 아니다. 정형돈이 '보쌈' 만들기에 실패해 인근 음식점에 보쌈 배달을 주문하는 장면에서도 '시간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주문한 지 6분 만에 보쌈이 도착한 것. 네티즌들은 주방 뒤에 설치된 시계를 통해 이를 발견하고, '주문한 지 6분만에 보쌈이 배달될 수 있느냐'며 '미리 주문해 놓은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심을 나타냈다. 또 보쌈 대신 족발이 잘못 배달된 상황이 웃음을 자아내자, 이 또한 연출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보쌈이 족발로 변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반면, 이를 크게 문제 삼지 않은 네티즌들은 "보쌈을 시켰는데 족발이 오는 연출과 다른 프로그램에서 논란이 됐던 조작은 엄연히 다르다"고 지적하며 "가까운 보쌈집이라면 6분만에 배달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디시뉴스 나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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