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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공룡 사냥모습 화석에 ‘포착’

입력 : 2009-11-11 23:24:50 수정 : 2009-11-11 23: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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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공룡 잡는과정 담긴‘행태화석’ 세계 첫 발견… 시기 8000만년전 추정 부산에서 약 8000만년 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행태(行態)화석을 발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항묵 자연사·미래환경학회 회장(부산대 명예교수)은 최근 부산시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2㎞ 정도 떨어진 무인도인 두도에서 육식공룡이 초식공룡을 잡아먹으면서 생긴 행태화석을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2㎞ 떨어진 두도에서 발견된 공룡 행태화석. S 표시는 피부화석, T는 육식공룡 발자국화석, O는 초식공룡 발자국화석이다.
발견된 화석은 육식공룡의 것으로 보이는 지름 130㎜짜리 발가락 2개 자국이 새겨진 화석과 초식공룡의 발자국 12개, 초식공룡을 잡아먹는 과정에서 생긴 1.6㎡ 크기의 피부화석이다. 화석은 10㎡ 정도 공간에서 모두 발견됐다.

이 공룡 화석은 약 8000만년 전인 후기백악기 시대의 다대포층 하부에서 산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김 교수는 “공룡의 행태를 완벽한 시나리오로 설명해주는, 학술적으로 매우 귀중한 화석”이라며 “이런 화석이 발견된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어서 영구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부산 서구 암남공원과 두송반도 해안에서는 공룡 골격과 알껍데기 화석이 발견돼 보존되고 있다.

부산=전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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